오늘 점심은 유에서 유 를 가기로 했습니다.
을지로 직장인인 저는 을지로의 맛집 뚫는게 취미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유에서 유를 가기로!
맥주, 와인, 전통주를 판매하는
퓨전 다이닝 식당 유에서유
입구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과거의 을지로 사진전 포스터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꽤 감각적입니다.
2017년에 세번째 전시인걸 보니 거의 4,5년 된 전통이 있는 파스타 집인거 같습니다.
이름만 듣고 有 에서 有 인가했는데
有 에서 由 였습니다.
있음에서 말미암음
말미암다 의 사전적인 의미가 궁금해졌습니다
말미암다 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되다.
그저 있음에서 어떤 것에 원인이나 이유가 된다는 의미인거 같습니다.
매장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소개팅하기에 좋은 분위기 맛집이라는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벽 한쪽에 써있는 문구도 감성적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군가 그린거 같은 멋진 그림들과 천장에 있는 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좋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참 그림들을 감상했습니다.
샹들리에와 꽃, 와인잔
로맨틱..성공적..?
유에서 유는 메뉴판이 갤럭시 패드로 되어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 마다 갤럭시 패드를 주시고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을 넣게 됩니다.
이런 주문 방식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바쁜 가게 일수록 요런 IT를 이용한 주문 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창가에 놓여져 있는 꽃도 너무 예뻐서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르게 됩니다.
유에서유에는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탁주,청주,청명주 가 BEST 네요
술이라면 소주,맥주,와인만 익숙한 저에게 전통주는 좀 낯선데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마셔보면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요
메인메뉴를 구경해보겠습니다.
포르치니 리조또 .. 이름도 어렵네요.
포르치니 스톡과 총알버섯, 버섯 페이스트 등 일단 버섯이 들어간 리조또 인가봐요
버섯 시러.
옆에 언니야가 시켜서 한입만 먹어볼 계획입니다.
가격은 18,000원 이네요
BEST 메뉴로 문어 로제 리조또가 있네요
앞에 대리님이 주문하셨습니다.
2시간 동안 저온으로 브레이징한 문어 다리 구이와
매콤한 리조또 위에 쿠스쿠스를
곁들인 로제리조또라고 합니다.
가격은 25,000 이에요 .. 진짜 금값
다음은 다른 메 메인 메뉴인 파스타를 구경해보겠습니다.
볼로냐 라구 파스타, 계란 꽃 파스타, 문어로제 파스타 이렇게 있었습니다.
어떤 가게를 가던 BEST 메뉴를 시키는 게 국룰이라고 믿는 저인데
요즘 크림 파스타에 빠지기도 했고 왠지 모르게 저 계란 꽃이 저를 유혹해서 계란 꽃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생크림을 사용해서 더 고소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18,000원이에요. 대부분 18,000원 정도 하는 가격대의 메인 디쉬들
에일 ,라거 맥주 도 파는 데 술먹고 일할 순 없으니
이건 저녁에 왔을때 먹기로 ~
스테이크도 있는데.. 세상에 너무 금값이라 깜짝 놀랐어요.
양갈비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39,000 원 ...
허브오일에 10일간 숙성시킨 숄더랙... 암튼 너무 비싸서 주문 못했지만 다음에 먹어보고 싶긴합니다.
유에서 유는 점심에 주문 가능한 메뉴와 저녁 메뉴가 따로 있는데 그것까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주문한지 15분인가 지나서 하나씩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샐러드
미니코스 샐러드 라는 이름의 메뉴였습니다.
로메인 상추에 하몽이 같이 나온 샐러드 였는데
위에 렌치 소스와 시즈닝이 같이 올려져 나왔는데 색다르게 맛있었어요
같이 가신 분들 모두 맛있다며 애피타이저를 즐겼습니다.
리코타치즈 샐러드도 있었는데 그건 어느 가게나 있는 거고 미니코스샐러드가 특이하니 주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BEST 메뉴였던 포르치니 리조또
트러플 향이 코를 강하게 자극해서 가장 맛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오랜만에 예상이 맞았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음..
언니야꺼 한입만 뺏어먹기로 해놓고 5입은 먹은 거 같아서 미안했습니다.
제가 버섯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버섯이 맛있어서 계속 먹게될 줄이야...
팽이버섯의 쫄깃함 식감이랑 부드러운 리조또 + 포르치니 스톡 (?) 까지 최고의 조합 ❤
이게 BEST인 이유를 알겠습니다.
유에서 유 가시는 분들은 꼭 포르치니 리조또를 주문하세요.
제가 주문한 계란 꽃 파스타
예상했던 맛이 있었고 딱 그 맛이었는데
부드러워서 더 맛있었어요.
아는 맛이지만 괜히 주문하고 싶은 그 마음 아시죠 ?
특히 다른 가게보다 베이컨이 진짜 많이 들어 있어서
베이컨만 먹어도 너무 배부르고..
근데 일단 크림에 집중한 맛이다 보니 고소하긴 한데
양이 많아서 먹다보면 살짝 느끼한 느낌..
계란노른자랑 슥슥 비벼서 먹긴 했는데 몇입 먹으면 아는 맛이라 물리는(?)
유에서 유만의 메리트는 없는 메뉴라 요 메뉴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대리님이 주문하신 문어 로제 리조또
문어 다리구이가 생각보다 실해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 한 접시에 23,000원 이니까
저 손가락 크기만도 안되는 문어다리 1개가 2,000원은 하는 거에요..
문어다리가 쫄깃하니 맛있긴 해도 요 메뉴는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역시 비추입니다.. 그렇게 엄청나게 특별한 맛도 아님..
일단 전체적으로 유에서유는 가성비와는 거리가 먼 가게인 것 같아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욕심내서 시킨 브라우니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나름 꾸덕해서 손이 몇번 가던 브라우니
얘는..음.. 와인 안주로 거한거 시키기 애매하면 시켜보시길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에서유 후기 결론을 말씀드리면
일단 가성비 맛집은 절대 아니고
소개팅이나 기념일에 가기 좋은 레스토랑 입니다.
추천 메뉴는 포르치니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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