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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로그

이직 3개월차, 개발자에서 컨설턴트로 넘어오면서 느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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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컨설턴트로 이직하면서 느낀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사람이랑 일하는건 생각보다 기가 빨린다. 많이. 

개발자에서 컨설턴트로 직무를 바꾼 이유중 하나에 컴퓨터보다 사람이랑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이유가 있었어요. 개발자로 일할때도 물론 협업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보통 의견을 개진하는 회의라기보다 단순 업무 보고 ? 등이 많았어서 아이디어도 내고 사람들이랑 협업해서 시너지를 내는 업무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컨설턴트가 된 이후로는 회의의 빈도가 엄청 늘어나고, 제가 직접 회의를 리드해야 하는 일도 생기고 논리를 가지고 의견을 펼쳐야 하는 일도 많아졌어요.입사하자마자 pm 을 맡아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사업 하나를 이끌고 가는건 이전의 제 일과는 비교가 안되게 흥미로웠고 저도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후 tf에도 투입되고 지원업무도 여러개 하다보니 ‘아… 그냥 아무랑도 말 하지 않고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날도 있더라구요.  tf에 갔을땐 정말 하루종일 토론을 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그게 보통 기가 빨리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맨날 노래부르는대로 한 3:7의 비율로 사람 : 컴퓨터 로 일할수 있으면 정말 짱일 거 같아요.

 

2. 그때 쓰던 보고서는 보고서도 아니었다. 

3년도안 개발 업무를 하면서 한번도 보고서때문에 그렇게 크게 애를 써본적이없던 거 같아요. 문서 양만 많았을뿐. 근데 컨설턴트를 하게 되면서 와.. 보고서에 이런 토씨하나까지 다 신경쓰는구나, 오타 하나도 다들 그냥 넘어가지 않는구나를 느끼면서 충격 먹었습니다. 표현 하나에 사업 수주가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인지 보고서 한 장표 만드는데도 하루를 꼬박 고민해서 만드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리스펙 하면서 저는 저렇게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3. 썰풀기가 어쩌면 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한 미덕

컨설턴트는 본인이 담당한 사업에 대한 썰, 관련된 협력업체에 대한 썰, 국내 시장 및 트렌드에 대한 썰,, 암튼 썰을 잘 풀어야 하는 업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history 를 잘 알고 있어야 내용이 풍부한 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어제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뉴스도 잘 못보는 저에게는 참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이렇게 컨설턴트가 되고 느낀점 3가지 정도를 이야기해봤는데요.

사실 3가지 말고도 남자 직원이 많은  근무환경에서 여자직원이 많은  근무환경으로 바뀌면서 느낀점 등등 다양하게 많은데 .. 

혹시 컨설팅이라는 직무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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