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커플은 위장이 크다.
많이 먹는다. 운동을 하다보니 더 많이 먹게됐다. 연애 200일차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게 되었고맛집만 갔다 하면 (특히 찐맛집이라면) 둘이서 10만원이 넘게 쓰고 오기 일쑤였다.
일단 4만원을 커플통장에 넣었다.
우리는 사실 절약에 자신있는 사람들이었다. 남자친구는 절약 유투버로 사랑받았고, 나는 졸업하고 지금까지 약 3-4년동안 야무지게 씨드 머니 7000을 모았다. 내년 결혼을 약속한 우리는 예전의 알뜰쟁이로 돌아가보기로 한다.일단 커플통장에 각자 2만원씩 입금했다.이걸로 2주를 버텨 보는 것이 목표이다.
건강검진이 끝나고 먹은 샐러드
회사에서 제공되는 샐러드인데 임직원은 45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샐러드를 50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마 회사의 가장 큰 복지가 아닐까
식비 지출 : 4500
내 취향 저격 퀘스트 단백질바
내 다이어트 역사를 알고 있는 동기언니가 맛보라고 준 퀘스트바
20g 이나 프로틴이 들어있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던데 그냥 먹어도 너무 맛났다.
유혹이 참 많다 ..!
사실 이번주 수요일은 우리 커플이 200일 기념일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아끼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런 기념일도 아껴버릇 해야 정말 독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데...
가락시장 근처에 산다는 건
나의 집은 경찰병원역 근처 빌라이다. 가락시장까진 15분정도 걸린다.
가락시장은 주로 회를 먹으러 많이들 찾는다는 것만 알았는데
축산 도매 마트도 있고 식품이나 농산물을 파는 대형마트도 있다.
나는 퇴근하고 다농마트로 가서 식재료를 사기로 했다.
땅콩버터와 통밀식빵
다이어트 할 때 자주 먹었던 로만밀 식빵이다.
지금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않으니 살찔 위험을 줄인 맛있는 식빵 요리를 해서 먹을 예정이다.
땅콩버터를 함께 구매해서 발라 먹으려고 샀다.
가격 비교!
오빠가 큰 토마토를 사달라했는데 토마토 4개에 9000원이다.
너무 비싼거 같아서 안샀다.
껍질깐 양파와 안깐 양파는 2배나 가격 차이가 났다.
안깐걸로 샀다.
죽고 못사는 그릭요거트
그렇게 꾸덕할거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풀무원 제품의 그릭요거트 플레인도 구매했다.
그릭요거트를 그만 먹어버릇해야 참 쉽지가 않다..
앞으로는 장바구니를 장만하자
오늘은 공교롭게도 새로운 종량제 봉투가 필요해서 샀지만 다음부터는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기로 한다.
400원인데 뭐 어때 하다가 또 낭비의 길로 빠지기 쉽상이리라..
식비 지출 : 17,870
땅콩버터가 아무래도 강력하다.
맛있으면 비싸도 됭(?)
따릉이 만쉐
오랜만에 따릉이를 결제했다.
도무지 무거운 짐을 들고 한정거장 거리의 집까지 걸어갈 자신이 없었다.
20분 걸리던 거리가 8분으로 줄어드는 따릉이의 매력
저녁을 맹그러보자
땅콩버터가 그득하게 올려진 로만밀 식빵과 그릭요거트 샐러드,
그리고 회사 언니가 선물로 준 샌드위치까지 먹기로 했다. 절대 적은양이 아니었다.
식비 카드로 앙버터를 사온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직장에서는 하루 8000원 식대가 주어진다.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고 8000원으로 나를 줄려고 앙버터를 사왔다고 한다.
어마무시한 사랑꾼이다. 감사해야지...
저녁밥상
앙버터는 내일 아침에 먹기로 하고
땅콩버터로만밀 샌드위치, 그릭요거트 샐러드, BLT 샌드위치를 먹었다.
괜히 많이 먹었어..
먹고 나서 소화시킬 시간도 없이 운동을 하러 갔다.
예고없이 훅 들어온 고강도 운동에 몇 번을 토할 뻔 했는지 ..
내 체력을 과대평가하는 남자친구가 미웠다.
토할것 같다, 죽을 것 같다 는 말에도 운동할때만큼은 미동도 없다.
WARM UP 으로 스쿼트 15 / 점프 스쿼트 15/ 버피 15 / 제자리 뛰기 15 를 3set 했다.
하면서 내내 와 이정도면 진짜 평균여자들보다 잘하는건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은 옳지 않았던 것 같다. 평균보다 잘하는건 중요하지 않다. 어제의 나보다 잘해야지 !
암튼 앞으로 이런 고강도 운동을 자주 할거라길래 저녁은 간단히 먹기로 다짐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오늘의 식비 지출 : 2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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